[97하계U대회]한국 金5개로 종합9위… 미국 우승

  • 입력 1997년 9월 1일 08시 10분


미국이 '97시칠리아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종합우승의 영광을 차지했고 한국은 금메달 5개로 종합 9위를 차지, 당초 목표 종합 10위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달 20일 부터 육상과 수영 축구 배구 등 10개 종목, 1백27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에서 미국은 막판 육상과 수영에서의 무더기 금메달로 시종 선두를 지키던 우크라이나를 제치고 금메달 20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 지난 91년셰필드대회 이후 4회 연속 종합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전날까지 2위를 달리던 미국은 대회 최종일인 31일(한국시간) 육상과 수영에서 8개의 금메달을 추가, 금 20, 은 19, 동메달 22개로 우크라이나를 금메달 3개차로 앞서 우승했다. 지난대회 9위에 그쳤던 우크라이나는 육상과 리듬체조에서 약진을 보이며 금17 은6 동4개로 일본(금 14) 러시아(금 10) 중국(금 10) 등 강호들을 물리치고 2위를 차지,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다. 총 1백50명의 선수단을 파견 종합 10위를 목표로했던 한국은 테니스에서의 금메달 3개를 포함, 금5 은2 동메달3개로 '95후쿠오카대회(금10 은7 동10)에 이어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내며 종합 9위를 차지했다. 1,2개의 금메달을 예상했던 한국은 테니스가 5개 종목중 3개를 석권한 것을 비롯 배구 등 구기종목에서의 선전으로 당초 목표를 크게 능가한 좋은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일본이 수영에서만 8개의 금메달을 건진 것과는 달리 수영 육상 등 기초종목에서 이진택(대동은행)의 높이뛰기외에는 메달이 전무, 대조를 보였다. 한편 한국은 이날 추가 메달이 기대됐던 육상 하프마라톤에서 기대주 오성근, 제인모(이상 건국대)가 각각 5위,11위로 부진했고 수영 여자 배영 100m의 이지현(성신여대)도 1분04초99로 7위에 머물렀다. ◇대회 최종일 전적 ▲남자 하프마라톤 ①마릴슨 산토스(브라질) 1시간03분32초 ②마야카 스테핀(케냐) 1시간03분51초 ③와키라 솔로몬(케냐) 1시간04분05초 ⑤오성근(한국) 1시간04분37초 ⑪제인모(한국) 1시간06분35초 ▲동 여자 ①소다니 마리(일본) 1시간11분49초 ②아가타 발사모(이탈리아) 1시간13분06초 ③도구라 미유키(일본) 1시간13분20초 ▲수영 여자 배영 100m ①이나다 노리코(일본) 1분02초24 ②파비오라 모리나(브라질) 1분03초76 ③파이지 프라닉스(미국) 1분03초89 ⑦이지현(한국) 1분04초99 ▲동 자유형 50m ①캐서린 테일러(미국) 26초12 ②미니타 도브레스쿠(루마니아) 26초32 ③리슬 피멘텔(미국) 26초37 ⑩이보은(한국) 26초96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