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초대석]「한-일 소년축구」한국팀단장 이세연씨

  • 입력 1997년 8월 20일 19시 47분


『2002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게 된 한국과 일본이 이번 소년축구대회를 통해 우정의 싹을 틔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21일부터 닷새간 일본 시미즈시에서 벌어지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기념 한일소년축구대회」(동아일보사·일본 아사히신문 공동사업)에 인천 만수북초등학교와 부평초등학교팀을 이끌고 한국측 단장으로 참가하게 된 이세연 초등학교축구연맹 부회장(52). 지난 67년부터 11년간 국가대표팀 수문장으로 활약했었던 이단장은 『이번 대회가 한일 양국의 축구 교류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의 의의를 든다면…. 『앞으로 한일 양국의 축구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이 경기를 통해 기량을 겨룸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단장으로서 한국 선수단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승패보다는 한국축구의 특징인 투지와 기동력 넘치는 플레이를 유감없이 보여 주었으면 한다』 ―한국의 2개팀이 일본의 2백54개팀과 경쟁해야 하는데 어느 정도 성적을 예상하고 있는지…. 『2백56개팀이 16개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치른 뒤 각조 1위팀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각조 1위에 올라 토너먼트에 오르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한국축구가 일본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데…. 『일본은 70년대부터 한국축구를 따라잡기 위해 유소년축구에 투자를 해왔다. 이번 기회에 일본축구 발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유소년축구의 현황을 꼼꼼히 살펴보겠다』 ―한일소년축구대회를 앞으로 어떻게 유지 발전시킬 계획인지…. 『내년 3월에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 1, 2위를 차지한 일본팀을 한국으로 초청해 경기를 가질 예정이며 2002년까지 한일 초등학교 교류전을 지속할 계획이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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