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괴물」양준혁 「20-20」 신고

  • 입력 1997년 8월 15일 08시 48분


삼성 「괴물」 양준혁이 해태 이종범에 이어 시즌 두번째로 「20―20클럽」에 가입했다. 양준혁은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7대5로 쫓긴 5회 오른쪽 관중석밖을 넘기는 1백30m짜리 장외홈런과 2회 도루 1개를 보태 시즌 20홈런―21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양준혁은 호타준족의 대명사인 「20―20클럽」에 이종범과 함께 2년연속 가입하는 영광을 누렸다. ▼ 삼성 8―5 한화 ▼ 삼성이 2회에만 2루타 5개 포함, 7안타와 실책 1개를 묶어 7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4회 4사구 3개와 4안타를 묶어 5점을 추격했지만 이미 기울어진 대세를 돌리기에는 힘이 달렸다. 그러나 한화 강석천은 3회 가운데 안타를 날려 18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이 부문 최고기록은 이종범과 OB 이정훈이 함께 갖고 있는 21경기. ▼ 현대 4―1 LG ▼ 현대가 지난 주말 삼성전 2승에 이어 2위 LG에도 주초 2승1패를 거두며 발목을 붙들고 늘어졌다. 현대는 0대1로 끌려가던 7회 박재홍의 2루타와 두타자 연속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뒤 손차훈의 스퀴즈 번트, 김형남의 오른쪽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 박재홍은 2대1로 앞선 8회 2사1루에서 왼쪽 2점홈런을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 롯데 5―1 OB ▼ 롯데가 3회에만 6타자가 연속안타로 5득점하는 타선의 응집력을 뽐냈다. 선발 염종석은 2안타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OB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7연패후 3연승을 달리며 에이스로서의 위용을 되찾았다. ▼ 해태 7―3 쌍방울 ▼ 홈런 두 방씩을 주고받은 타격전. 해태가 2대2로 동점인 6회 최훈재의 결승 2점홈런과 선발 이대진, 마무리 김정수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에 힘입어 쌍방울의 4연승을 저지했다. 해태는 이로써 2위 LG와의 승차를 2게임반으로 벌렸다. 〈장환수·이 훈·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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