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축구 꿈나무들이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를 기념하는 「축구 잔치」를 펼친다.
동아일보사와 일본 아사히신문사가 공동주최하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기념 한일소년축구대회」겸 제11회 전일본소년소녀축구대회(21∼25일·일본 시미즈시)에 국내 강팀인 인천의 만수북초등학교와 부평초등학교가 참가, 양국초등학교축구의 본격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게 되는 것.
한일 초등학교 축구교류전은 이번을 시작으로 2002년 월드컵이 개최될 때까지 지속돼 한일 양국의 축구 교류에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
내년 3월에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에 오른 일본의 2개팀을 한국으로 초청해 2차전을 벌일 예정.
이번 교류전은 앞으로 한국과 일본의 축구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이 경기를 통해 서로를 배우고 익히는 「경쟁을 통한 화합과 발전의 장」으로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앞둔 양국 축구 교류의 물꼬를 트는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월드컵공동개최기념으로 열리는 전일본소년소녀축구대회는 지난 87년부터 시작된 대회로 소년부에만 총 2백56개팀이 출전, 16개팀씩 16개조로 나뉘어 리그전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팀 대표로 선발된 만수북초등학교와 부평초등학교는 지난달 21일 벌어진 제7회 연맹회장기 전국초등학교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명실공히 국내 1, 2위팀으로 일본 출전팀과 마찬가지로 16개조에 속해 경기를 갖는다.
만수북초등학교와 부평초등학교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승기가 증정되며 우수선수상 선발 대상에도 포함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2002년 월드컵공동개최기념 한일초등학생 작문콩쿠르」(동아일보사 아사히신문사 공동주관)에서 입상한 양국 어린이들이 관전하며 이들은 대회폐막 후 양팀 선수들과 도쿄 디즈니랜드를 관람하며 우호와 친선의 고리를 넓혀가는 시간을 갖는다.
〈권순일기자〉
◇한국선수단 명단
△단장〓이세연(한국초등학교축구연맹 부회장) △임원〓이근호(한국초등학교축구연맹 사무국장)
▼인천 만수북 초등학교
△감독〓채수정 △코치〓김용삼 △선수〓박영모(GK) 맹승제 강경종 백종환 이병혁 염정희 나충완(이상 DF) 옥태섭 추재식 서원영 김현준 김우람 박 인 최용선(이상 MF) 이근호 하대성 이재락 옥태완(이상 FW)
▼인천 부평초등학교
△감독〓정운기 △코치〓방진문 △선수〓소순범(GK) 송주엽 최대길 엄기현 김진만(이상 DF) 김태용 함유창 강진환 박해일 김태원 이형진 김 진(이상 MF) 정명석 엄동현 김대선(이상 F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