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세계선수권]「차세대 특급」볼든 2백m 우승

  • 입력 1997년 8월 9일 20시 37분


아토 볼든(트리니다드 토바고)과 자나 핀투세비치(우크라이나)가 97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녀 2백m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시즌 최고기록(19초77)을 세웠던 볼든은 9일 새벽 아테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2백m 결승에서 20초04로 「만년 2위」프랭키 프레데릭스(나미비아·20초23)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여자 2백m에서는 「비운의 스타」 멀린 오티(22초40·자메이카)가 중반까지 선두를 지켰으나 마지막 10여m를 남기고 1백m 은메달리스트 자나 핀투세비치(22초32·우크라이나)와 수산시카 자야신게(22초39·스리랑카)에 추월당해 3연패의 꿈이 좌절됐다. 오티는 그러나 동메달을 추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통산 14개의 메달을 따 이 부문 최고를 고수했다. 남자 8백m에서는 케냐 태생의 윌슨 킵케터(덴마크)가 1분43초38로 우승해 2연패를 달성했으나 관심을 모았던 세계기록(1분41초73) 경신에는 실패했다. 여자 4백m허들에서는 무명의 네자 비두아네(모로코)가 52초97을 기록, 96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디온 헤밍스(53초09·자메이카)를 5m 차이로 따돌리는 파란을 일으켰다. 쿠바의 요엘비스 퀘사다는 남자 세단뛰기에서 17m85를 뛰어 17m69에 그친 세계기록보유자 조너선 에드워즈(영국)를 누르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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