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혹시나』LG 『역시』무승부…일화와 2-2

  • 입력 1997년 7월 14일 09시 24분


안양 LG가 다 잡았던 1승을 또다시 놓쳤다. LG는 1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97프로축구 정규리그 8차전 천안 일화와의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용병 빅토르가 전반 19분과 41분 연속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38분 콩고용병 무탐바의 자살골과 종료 1분을 남기고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 2대2로 비겼다. 이로써 LG는 올시즌 들어 아디다스와 프로스펙스컵을 포함해 21경기에서 17무4패로 「무승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대전한밭운동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수원 삼성이 대전 시티즌을 3대2로 눌러 4승3무1패 승점 15로 부산 대우를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 LG 2―2 일화 ▼ LG는 전반 19분 김대성이 일화 문전 왼쪽에서 찬 볼이 일화 수비수를 맞고 튕겨오르자 빅토르가 골지역 왼쪽에서 그대로 왼발슛, 선취골을 엮어냈다. 빅토르는 이어 41분에는 함상헌이 일화 오른쪽 진영에서 센터링한 볼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수비수 한명을 따돌리고 차넣어 LG의 승리를 예고하는 듯했다. 그러나 LG는 후반 38분 무탐바가 일화 이상윤이 찬 볼을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자기편 네트로 꽂아넣어 불운의 조짐을 보였다. LG는 결국 총반격에 나선 일화의 반격에 밀린 끝에 경기종료 1분전 김창원에게 중거리 동점골을 허용, 1승 희망을 또다시 무산시켰다. ▼ 삼성 3―2 대전 ▼ 대전은 경기시작 10분만에 삼성 이진행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32분 김현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엮어냈고 이어 5분만에 장철우가 삼성 오른쪽 진영에서 땅볼 패스한 볼을 신진원이 골지역 왼쪽에서 차넣어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후반 31분 조현이 러시아 용병 데니스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로 연결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승골이 터진 것은 경기종료 8분전. 데니스가 아크 정면에서 통렬한 오른발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것. 〈안양〓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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