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친선요트 스케치]출발후 바람세지자 선수 안도

  • 입력 1997년 5월 2일 20시 07분


○…이날 경기가 펼쳐진 부산 수영만의 바람은 출발 당시엔 초속 5m내외로 약하게 불었으나 첫번째 레그를 돈 이후에는 초속 7, 8m로 바뀌어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안도의 한숨. 전적으로 바람에 의존하는 요트 경기에서 바람이 약할 경우 레이스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상당한 기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 ▼ 리콜 모르고 레이스 실격 ▼ ○…한국선 「정다운」은 출발 신호보다 한걸음 빨리 출발, 다시 출발선으로 되돌아와야 하는 리콜을 당했으나 이를 미처 알지 못하고 그대로 레이스를 펼치다 실격. 리콜이 발생할 경우 본부선에서 이를 알리는 깃발과 함께 경적을 울리는데 레이스에 몰입하다 보면 자신이 리콜을 당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 ▼ 헬리아드 꼬여 돛 못펴 ▼ ○…일본선 「베이」는 이날 가장 고생한 요트로 관계자들의 동정의 눈길을 한 몸에 받았다. 4명의 크루를 태운 베이는 출항 직후 돛을 수직으로 당겨 올리는 줄인 헬리아드가 꼬여 처음부터 돛을 펴지도 못한채 허둥대다가 1위보다 무려 1시간이나 더 늦게 골인. <부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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