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친선요트/경기]동력없이 돛에 의존 항해

  • 입력 1997년 4월 26일 20시 02분


휘어질듯한 돛에 바람을 안고 거친 파도를 가르는 요트.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요트는 용기와 인내, 강인한 체력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시킨 종합 스포츠다. 우리에겐 부자들만의 스포츠로 인식돼 있지만 올림픽 경기나 이번 부산레이스에 출전하는 요트는 호화 선실에 엔진을 갖춘 동력요트가 아니다. 오직 돛과 바람에 의존해 움직이는 세일링 요트(돛단배)다. ▼ 종류 ▼ 세일링 요트는 크게 두가지. 한 두명을 태울수 있는 딩기급 소형요트와 주거시설을 갖추고 5∼10명이 탈 수 있는 크루저급 요트가 있다. 딩기급은 전장과 중량, 승선 인원에 따라 미스트랄, 레이서, 유럽, 스타, 핀, 토네이도, 470, 솔링급 등으로 나뉜다. 크루저급은 아메리카스컵, 휘트 브레드, BOC챌린지 등 대양을 횡단하거나 세계를 일주하는 외양경기를 펼친다. 한국엔 모두 26척의 크루저급 요트가 있다. ▼ 경기 ▼ 크루저급 레이스에는 가까운 바다에 부표를 띄워놓고 펼치는 연안경기와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까지 경기를 펼치는 외양경기가 있다. 또 같은 급의 배들이 참가하는 클래스 경기와 다른 급 배들과 뒤섞여 벌이는 핸디캡 레이스가 있다. 핸디캡 레이스는 배의 제원을 측정, 성능 차이에 따라 핸디캡을 부여한뒤 골인 시각과 핸디캡을 계산, 순위를 가린다. 경기 방식에 따라서 2척씩 대항하는 매치레이스와 여러척이 동시에 참가하는 플리트 레이스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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