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서울 독주속 강원-대구 3위다툼

  • 입력 1997년 2월 5일 20시 13분


[신현훈 기자] 제78회 동계체전에서 서울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과 대구가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눈길. 강원은 대회 첫날인 지난 3일 금메달 4개로 종합점수 37점을 얻어 금메달 1개로 26점을 따낸 대구를 누르고 여유있게 3위에 올랐으나 다음날인 4일 오후까지 대구가 무더기로 금메달 7개를 추가하면서 두 팀의 점수가 7점차로 좁혀진 것. 5일 오전 현재 대구는 쇼트트랙과 피겨에서, 강원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각각 강세를 보이고 있어 오는 12일부터 3일간 서울(아이스하키·컬링)과 용평(스키)에서 계속되는 대회를 지켜봐야 최종 결과를 알 수 있을 듯. ○…97무주 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와 이번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가장 애쓴 사람은 얼음판 정리 전문가인 강선열씨(대한체육회 태릉선수촌)로 알려져 화제. 지난 20년 이상 빙판정리를 담당해온 강씨는 전주에서 잠보니(얼음판 청소기)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전무해 지난달 6일 서울에서 8t 트럭에 잠보니를 싣고 내려와 근 한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오전 6시에 빙판을 정리, 주위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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