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전주〓특별취재반] 한국이 쇼트트랙에서 막판 무더기 금메달을 따내며 대미를 장식했다.
한국은 97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폐막일인 2일 전주 제1빙상장에서 벌어진 쇼트트랙 남녀 3천m와 남자 5천m계주에서 금메달 3개를 잇달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10개가 걸린 쇼트트랙에서 4종목을 석권하며 금5 은2 동5개로 네덜란드에 이어 종합6위를 기록했으며 금9 은9 동7개의 일본은 러시아(금9 은6 동10)를 은메달 3개차로 제치고 4년만에 종합우승을 되찾았다.
한국은 이날 94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2관왕인 전이경(연세대)이 여자3천m 결승에서 5분14초39를 마크, 마리넬라 캔클리니(이탈리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무더기 금사냥을 예고했다.
이 경기에서 신소자(세종대)는 동메달을 땄다.
이어 열린 남자 3천m결승에서는 중반이후 힘찬 스퍼트를 한 이호응(단국대)이 데라오 사토루(일본)를 거의 반바퀴나 앞서며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한국은 또 이번 대회 쇼트트랙 마지막 경기인 남자계주에 출전한 이준환(한국체대)과 김선태(고려대) 이호응 채지훈(연세대) 등 4명이 효과적인 레이스를 펼쳐 중반이후 중국선수들에게 단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우승,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에 다섯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무주리조트 크로스컨트리장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남자 30㎞(프리스타일)에서 우승한 이반 바토리(슬로바키아)는 복합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15㎞(클래식)와 남자계주를 포함, 이번 대회 최다관왕인 4관왕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의 박병철(단국대)은 21위(1시간18분43초1)에 그쳤다.
알파인스키 여자회전에서는 야마카와 준코(일본)가 우승했고 안드레야 포티스크리비치(슬로베니아)는 이 경기에서 24위에 그쳤으나 복합에서 총점 4백32점으로 금메달을 획득, 3관왕대열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