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본사 포함 5개 법인 ‘파업 가결’…27일 노사 조정 절차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20일 15시 13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 조합원들이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고용 안정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카카오 노동조합은 임금교섭 결렬의 책임을 경영진에 묻겠다며 대규모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뉴스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 조합원들이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고용 안정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카카오 노동조합은 임금교섭 결렬의 책임을 경영진에 묻겠다며 대규모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뉴스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가 5개 법인에서 파업 투표를 한 결과 찬성 가결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이어 카카오까지 파업 사태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카카오 노조는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투표가 가결된 법인은 카카오 본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총 5개다.

카카오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5개 법인에서 파업 찬반 투표가 있었다”며 “5개 법인 모두 찬성으로 가결됐고 합법적인 쟁의권을 마련한 만큼 향후 투쟁 계획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결의대회에서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4대 공동 요구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경영 쇄신과 책임 경영, 고용 안정과 공동체 안전망 구축, 공정한 성과 보상과 이익 분배, 보편적인 노동 환경과 복지 체계 구축이 포함됐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7일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에서 임금 교섭이 결렬됐다며 경기지방노동위원회(경기지노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 중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4개 법인은 경기지노위의 조정이 결렬돼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카카오는 오는 27일 조정 절차를 연기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향후 조정이 결렬돼 파업 절차를 밟을 경우 카카오 창사 이래 최초의 본사 파업이 될 예정이다.

양측은 보상 체계를 구성하는 상여 항목과 구체적인 내용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노조가 지난해 카카오 영업이익의 약 13~15% 수준에 달하는 성과급을 요구했다는 말이 나왔다.

노조 측은 이와 관련해 “(언론 보도에서 언급된) ‘영업이익 10%’ 요구안은 보상 체계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언급된 안”이라며 “노조의 요구안이나 교섭 결렬의 핵심 쟁점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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