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누구나 쉽게 누리는 산림 복지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20일 09시 32분


전북 완주군 동상면 대아수목원 유아숲체험원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황토를 이용한 놀이에 참여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 완주군 동상면 대아수목원 유아숲체험원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황토를 이용한 놀이에 참여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나무를 심고 가꾸는 보전 위주의 산림정책이 1980년대 이후 활용 중심으로 전환된 가운데 전북도가 숲을 활용해 도민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내 산림정책은 1988년 산림휴양시설 확충이 본격화되면서 보전 중심에서 산림치유와 교육을 아우르는 산림복지 서비스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전체 면적의 55%(44만 ha)가 산림인 전북도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는 1991년 자연휴양림 조성을 시작으로 산림복지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왔다. 최근에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정신건강 문제 확대 등 사회 변화에 대응해 치유와 예방적 복지를 포함한 산림복지 실현을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다.

전북도는 올해 산림휴양·복지, 교육·체험, 산림문화 등 3개 분야 10개 사업에 286억 원을 투입해 시설 확충과 서비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누릴 수 있는 산림복지 실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역 산림복지의 핵심 기반인 자연휴양림을 새로 조성하고 노후 휴양림 정비에 나선다. 올해 134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내년에는 고창 구름골 자연휴양림과 진안 군립자연휴양림이 문을 열 예정이다. 2028년에는 부안 위도면에도 자연휴양림을 새로 조성한다.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에는 15억 원을 들여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지속 추진한다. 산림치유 활성화를 위해 진안고원산림치유원과 고창·익산 치유의 숲, 장수 그린장수, 부안 위도 치유의 숲 등 5곳의 산림치유시설도 적극 활용한다. 또 올해와 내년에 정읍과 전주에 치유센터와 풍욕장 등을 갖춘 치유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20곳의 산림욕장과 2245km에 이르는 숲길을 활용해 트레일레이스 대회와 걷기 관광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이 자연 속에서 치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13개 시군에 62억 원을 투입해 106km 길이의 숲길을 조성해 산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에 산재한 휴양림과 치유의 숲 등 산림 자원을 연계한 대규모 산림복지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올해 무주 향로산 산림복지단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순창 용궐산을 산림복지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림 자원을 문화재와 농촌 체험 등 관광자원과 연계한 융복합 모델도 개발한다. 워케이션과 치유관광, 트레일 스포츠 등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산림복지의 활용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전북도는 앞서 도내 26곳에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해 아이들이 숲에서 놀이와 체험을 하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산림교육센터를 통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숲속 야영장과 산악자전거길, 집라인 등 산림 레포츠 시설을 확충해 방문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순택 전북도 환경산림국장은 “산림복지 기반 확충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숲에서 일하고 쉬며 치유받는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며 “누구나 쉽게 누릴 수 있는 행복한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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