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광주인권상을 수상한 우간다 인권활동가 실비아 아칸 씨(47·사진)는 17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 4층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언론간담회에 이렇게 말했다. 아칸 씨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며 “교육을 통해 평화를 지키고 알리는 능력이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에 옳지 않은 일을 보고 ‘아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광주인권상 수상을 위해 한국에 오면서 4개월 된 딸을 데리고 올 정도로 미래세대에 대한 애정이 컸다.
우간다 내전의 피해자인 아칸 씨는 오랜 기간 분쟁과 폭력으로 고통 받는 우간다 내 여성과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이들의 자립을 위해 헌신해 온 인권활동가다. 그는 우간다 내전 생존자 단체인 ‘골든 우먼 비전 인 우간다’를 설립했고 현재도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얀마, 베이루트 등을 방문해 전쟁으로 고통을 받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고 연대했다. 그의 활동은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칸 씨는 “광주인권상을 수상해 기쁘다. 이번 수상은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과 우간다, 세계 여성들 인권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5·18민주화운동과 우간다 내전은 여러 가지 성격에서 닮은 점이 있다”며 “한국은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경제적으로 발전했지만 우간다는 북부 지역이 여전히 내전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목현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광주인권상은 세계 곳곳에서 인권을 위해 투쟁하는 현장과 광주를 잇는 다리”라며 “실비아 아칸의 수상이 우리 시대 인권운동가들에게 큰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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