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관광 문화·역사가 함께하는 도시다. 시는 스쳐 가는 곳이 아닌 ‘머물고 싶은 사계절 관광도시 보령’을 만들기 위해 지역의 볼거리를 대표하는 ‘보령 9경(景)’을 제안하고 나섰다.
1경은 대천해수욕장이다. 동양 유일의 패각분 해수욕장으로 총 3.5㎞의 광활한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경사가 완만하고 모래가 깨끗해 서해안 최대 해변으로 손꼽힌다. 매년 개최되는 머드축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드넓은 해변 위로 붉게 물드는 서해 낙조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피서지로 꼽힌다.
2경은 남포면에 위치한 죽도(상화원)다. 과거 대나무가 울창했던 섬에서 이름이 유래된 죽도에는 ‘상화원’이라는 한국식 전통 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으로 천혜의 자연미를 그대로 살린 한국적 미를 발산하는 공간이다.
성주면에 위치한 성주산자연휴양림(3경)은 차령산맥이 빚어낸 아름다운 숲으로 4㎞에 이르는 울창한 화장골 계곡이 장관을 이룬다. 충청남도에서 선정한 11개소의 명수(名水) 중 하나로 수질과 자연환경이 뛰어나 매년 많은 피서객이 찾는 청정 지역이다. 인근에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거나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성주산 전망대와 목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무궁화수목원, 국가지정문화재인 성주사지 등이 있다.
약 16만6000㎡(5만여 평) 규모의 대단위 예술종합단지로 허브랜드, 음악당, 육필시 공원, 비림공원, 모산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는 개화예술공원(4경)도 보령의 대표 볼거리다. 개화허브랜드 온실에는 크고 아름다운 비단잉어들이 헤엄치고 있으며 바나나나무와 호주매화, 귤나무, 히비스커스, 로즈마리 등 다양한 아열대 식물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5경 무창포해수욕장.5경은 웅천읍에 있는 무창포해수욕장이다. 매월 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에 해변에서 석대도까지 길이 약 2.8㎞, 폭 약 40m의 드넓은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1928년 서해안 최초로 개장된 해수욕장으로 깨끗한 환경으로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오천면에 위치한 외연도(6경)는 보령시 90여 개 섬 중 육지에서 가장 먼 거리에 떨어져 있는 서해의 외딴섬이다. 짙은 해무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갑자기 하늘로 솟아오른 듯한 세 개의 산봉우리와 함께 신비함을 더해주는 섬이다. 천연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은 3㏊ 면적에 수백 년 된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등이 빽빽이 들어서 있어 한 점의 하늘도 보이지 않을 정도다.
충청수영성(7경)은 조선시대 충청도 해안을 방어하는 최고 사령부였던 곳으로 국가의 세금이었던 조세미를 운반하는 조운선의 보호와 외부의 공격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오천항과 서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영보정은 충청수영성의 백미다.
8경 냉풍욕장.냉풍욕장(8경)은 지하 수백 m까지 이어진 탄광 갱도에서 나오는 찬 공기가 더운 공기 쪽으로 밀려 나오면서 발생하는 대류 현상을 이용한 이색 피서 시설이다. 내부는 연중 10∼15도의 항온을 유지하며 여름철 무더위가 지속되면 외부 온도와 10∼20도 차이가 나 말 그대로 밖이 더워질수록 상대적으로 더욱 시원해진다.
마지막 9경인 보령호는 여의도 면적의 약 20배에 달하는 인공 호수로 인근 7개 시·군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수자원이다. 굽이굽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가족과 연인들이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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