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27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해 11월 29일 언론에 3370만 명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한지 90일 만의 첫 육성 사과다.
김 의장은 이날 쿠팡Inc의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개인정보 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에게 끼친 심려와 불편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apologize)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쿠팡이 지금까지 만들어온 모든 것은 ‘고객 감동’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에 집중했다”며 “고객은 우리가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이며, 고객 신뢰를 얻기 위해 매일 같이 노력하고 있다. 쿠팡에서 고객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보다 심각한 일은 없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12월 28일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한 적은 있으나, 육성으로 해당 사안에 대해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해외 체류, 업무 일정 등을 이유로 국회의 청문회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아왔다.
한편, 쿠팡Inc가 이날 공시한 지난해 4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4분기 영업이익은 115억원(8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4353억 원(3억1200만 달러) 대비 97%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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