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상대 소매치기 중국인 구속
훔친 카드로 수백만원 해외결제도
게티이미지뱅크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후 관광객들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벌여온 중국인이 구속됐다. 무사증 제도란 비자 없이 일정 기간 동안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는 중국 국적 30대 남성 A 씨를 절도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22일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후 이튿날부터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등에서 관광객 등의 휴대전화와 지갑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훔친 카드로 수백만 원상당의 해외 결제를 한 혐의도 있다.
그는 26일 동문재래시장에서 관광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모두 9명이다. 주로 여성과 노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 A 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된 해외 브로커와 범죄 수익금을 나누기로 하고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하던 그는 “중국에 가서 훔친 물건을 팔아 돈을 마련하려 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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