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점수 매겨 안전운전 유도…위험행동 30% 이상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7일 14시 11분


DGT모빌리티 택시 안전관리 플랫폼 ‘바이펜스’

뉴시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대구 지역 기업이 개선 방안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DGT모빌리티는 자회사 바이펜스코리아가 개발한 택시 안전관리 플랫폼 ‘바이펜스(Vifense)’를 사용한 고령 택시 운전자의 운전 행동을 분석한 결과, 60% 이상에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바이펜스는 운전자의 급가속·급감속 등 11가지 위험 운전 행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점수화하고, 이를 통해 안전 운전을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차량 내부 공기질과 차량 고장 여부도 실시간으로 진단한다.

DGT모빌리티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고령 운전자 안전운전 유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바이펜스를 이용한 고령 택시 운전자 2269명의 운전 행동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의 63%에서 운전 습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속과 급가속, 급출발 등 주요 위험 운전 행동은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시혁 DGT모빌리티 대표는 “향후 전국 단위 논의를 통해 지역별 데이터를 폭넓게 확보하고, 교통 안전 기술의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령운전자#바이펜스#안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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