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 개통땐 50→27분 단축
경기 부천시는 광역철도사업인 ‘대장∼홍대선’을 최근 착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노선은 2031년까지 2조1287억 원을 들여 정부가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지정한 오정구 대장신도시에서 출발해 부천 북부 지역과 서울 강서구를 지나 한강을 건너 홍대입구역(2호선)을 연결하게 된다.
약 20km 구간에 모두 12개 정거장이 건설되며 부천 구간에는 대장·오정·원종·고강 등 4개 역이 들어선다. 정차 시간을 제외한 시속 50km로 평일 기준 하루 140여 차례 운행하게 된다. 현재 운행하는 지하철과 전철 노선을 이용해 대장신도시에서 홍대입구역까지 가는 데 50분 이상 걸리지만 이 노선이 개통되면 27분 안팎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천 구간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나 상업지역 등과 가까워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가 대장신도시에 조성하고 있는 도시첨단산업단지(면적 56만여 m²) 개발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두 구역으로 나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산업군을 유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제1단지는 반도체, 정밀기계와 같은 제조업 중심 산업군을 첨단화한 연구개발(R&D) 클러스터로 만든다. 제2단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심으로 한 미래자동차, 바이오 등과 같은 융합형 산업의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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