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다시 희망으로] 사랑의달팽이
광화문 교보생명에 아동-부모 초청…임직원과 함께 영화 관람하고 게임
언어치료학과 교수 매핑-재활 특강…부모 모임에선 자녀 교육 정보 나눠
사랑의달팽이·교보생명, 청각장애 아동 위한 ‘다솜이 소리빛 산타’ 행사 개최. 사랑의달팽이 제공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회장 이행희)가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다솜이 소리빛 산타’ 행사를 개최했다.
다솜이 소리빛 산타는 교보생명과 사랑의달팽이가 연말연시를 맞아 청각장애 아동 가족을 초청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교보생명 임직원과 함께 숏무비 관람과 게임 등을 즐기며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는 행사다.
특히 올해에는 우송대 언어치료학과 탁평곤 교수의 매핑(최적의 소리 조절) 특강이 진행돼 인공달팽이관(인공와우) 수술을 한 청각장애 자녀에게 꼭 맞는 매핑 및 재활 정보를 제공했다. 특강 후에는 부모들이 함께 청각장애 자녀 교육에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를 주고받는 네트워킹도 있었다. 행사에는 청각장애 아동 가족과 교보생명 및 사랑의달팽이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소리빛 산타는 청각장애 아동 전원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오르골 블록과 외식 상품권을 전달했고 아동들은 입체 폼보드 퍼즐을 함께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교보생명 임직원도 지원받은 가족들과 함께 청각장애 관련 빙고 게임을 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인공달팽이관이나 청각장애 관련 정보들을 알 수 있었고 사랑의달팽이가 기획·제작한 숏무비 ‘액션, 리액션’을 관람하는 시간도 가졌다.
2019년부터 교보생명과 사랑의달팽이가 함께한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은 국내외 청각장애 아동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또는 외부 장치 교체, 언어 재활 치료 등을 지원하며 총 390명에게 소리를 선물했다. 또한 청각장애 아동에게 약 1년 동안 일대일 멘토링을 지원하고 260명의 청각장애 가족이 참여하는 캠프 등 사회 적응 지원 사업을 펼쳤다. 이와 함께 청각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동화책 총 2만500권 제작을 지원하기도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청각장애 아동이 건강하고 희망찬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생명보험의 본질을 알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시민의 역할을 꾸준히 실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영운 사랑의달팽이 사무총장은 “청각장애 아동에게 소리를 찾아주고 자신감과 꿈을 심어주는 지원 사업에 오랜 시간 함께한 교보생명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청각장애인이 소리와 사람으로부터 고립되지 않도록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사랑의달팽이 개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는 듣지 못하는 이들에게 소리를 찾아줘 잃어버렸던 ‘희망과 행복’을 선물하는 복지단체다. 이를 위해 사랑의달팽이는 매년 경제적으로 소외된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보청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난청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청각장애 유소년들이 어려운 악기를 다루면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당당히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클라리넷앙상블연주단’을 결성해 아이들의 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 사랑의달팽이는 문화 행사를 통해 난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다 함께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 인식 전환 사업도 함께 펼쳐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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