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3차 연안정비계획에 포함
부안 작당지구 난간 구조물 보강
전북도는 해양수산부의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 변경’에 군산 비안도, 부안 격포항·궁항, 부안 작당·왕포 등 3개 지구가 새로 반영됐다고 15일 밝혔다.
연안정비 사업은 해수면 상승, 태풍, 고파랑(큰 파도) 등 기후변화로 심해지는 자연재해로부터 해안선을 보호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국가사업이다. 해수부는 이 사업의 기본계획을 10년 단위로 수립하고, 5년마다 타당성을 재검토해 변경 계획을 추진한다.
이번 변경 계획은 2020년 수립된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2023년 하반기부터 용역을 진행해 대상 지구에 대한 세부 조사와 중앙 연안관리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도내 11개 지구에 638억 원을 투입해 연안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산 비안도 지구에는 530m 길이의 호안 보강을, 부안 작당·왕포 지구에는 파라펫(건물 옥상부 난간 구조물) 200m 보강과 100m 호안 보강이 이뤄진다. 섬 지역 특성상 태풍과 큰 파도에 취약한 해안을 보호하고 주민의 생활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다.
격포항·궁항 지구에는 1035m 길이의 해안 산책로가 새롭게 조성된다. 서해안의 대표 관광지인 격포 일대와 궁항을 잇는 해안 보행로가 조성되면 채석강, 적벽강 등 기존 명소와 연계한 해양 관광 기반이 강화될 전망이다.
김병하 전북도 해양항만과장은 “해양 관광 활성화와 안전한 연안 환경 조성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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