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영챌린지 2025에서 대상을 받은 한국공학대 ‘손짓나래’ 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학대학교 제공
한국공학대학교는 반도체공학부 재학생들이 ‘2025 나노융합성과전’의 대표 프로그램 ‘나노영챌린지’에서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최우수상(나노기술연구협회장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나노영챌린지는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나노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육성하는 대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며 올해로 14회를 맞았다. 지난 5월부터 약 5개월간 아이디어 검증과 시제품 제작,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지난달 26일 서울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렸다.
대상을 받은 ‘손짓나래’ 팀(박지훈, 김재석, 손기웅, 안서태, 정다희)은 ‘CNT·PDMS 기반 압력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수어 인식 장갑 개발’을 주제로 작품을 완성했다. 손가락의 미세한 굽힘에 따른 압력 변화를 센서로 감지하고 딥러닝 기술로 해석해 98% 이상의 높은 인식률을 보였다.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의사소통을 돕는 기술로, 향후 웨어러블 기기와의 연계 가능성도 주목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팀 피에조’ 팀(안치형, 홍형돈, 편승훈, 이시영, 김승우)은 ‘산화아연 nano-rods 기반 자가발전 센서를 활용한 산불 조기 감지 시스템’을 주제로, 압전 센서와 자외선·습도 센서를 결합한 이중 조건 감지 시스템을 제안했다. 높은 신뢰성과 오작동 방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국공학대 반도체공학부는 2021년 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대상과 최우수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이번 수상작들은 교육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회가 운영하는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나노기술협의회가 행사 운영을 맡았다. 대상 팀에는 상금 500만 원, 최우수상 팀에는 300만 원이 각각 수여됐다.
작품을 지도한 안승언 반도체공학부 교수는 “2021년에 이어 다시 한번 대상을 받아 기쁘다”며 “모든 학생이 치열하게 도전한 과정의 결과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남 반도체공학부 교수는 “지도한 학생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큰 상을 받은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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