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16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이영애 분)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김영광 분)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 작품이다. 2025.9.16/뉴스1
국내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태국인 유학생이 전남대 학생, 배우 이영애 씨 등의 도움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16일 전남대에 따르면 7월 뇌출혈 일종인 경막하출혈로 쓰러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던 태국 유학생 시리냐 씨가 15일 오전 12시 40분 항공기를 통해 고향으로 향했다.
전남대 구호봉사동아리 ‘리듬 오브 호프’(Rhythm of Hope)에 따르면 전남대 언어교육원에서 공부하던 태국인 시리냐 씨는 7월 18일 결석했다. 이에 친구들이 시리냐 씨에게 연락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사흘 뒤인 21일에도 시리냐 씨가 결석하자 친구들은 샤리냐의 숙소를 찾았다. 그곳에서 쓰러진 시리냐 씨를 발견했다.
전남대에서 유학하다 뇌질환으로 쓰러진 태국 유학생이 배우 이영애와 대학측, 학생들이 마련한 비용으로 고국으로 이송되고 있다.(전남대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병원으로 옮겨진 시리냐 씨는 3개월 넘게 치료를 받았다. 리듬 오브 호프를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은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와 귀국에 어려움을 겪는 시리냐 씨를 위해 모금에 나섰다. 이 소식을 접한 이 씨도 후원금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시리냐 씨의 쾌유를 빌었다. 리듬 오브 호프 대표인 법학전문대학원 2학년 이보람 씨는 “전국의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신 모습에 더 큰 감동과 위로가 됐다”며 “시리냐가 고국에서 어머니 목소리를 듣고 꼭 의식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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