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빵 인기 치솟자 웃돈 붙인 ‘되팔이’ 등장…주의 당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4일 16시 23분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대표단에게 황남빵 200상자를 선물했다고 31일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대표단에게 황남빵 200상자를 선물했다고 31일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맛있다”고 극찬한 뒤 인기가 치솟은 황남빵에 웃돈을 붙여 되팔거나 유사 상품을 속여 파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업체 측은 주의를 당부했다.

4일 온라인상에선 황남빵을 정가인 2만4000원(20개 기준)보다 비싸게 되파는 글 등이 올라왔다. 황남빵과 비슷하게 만들어 판매하는 업체들도 생겨난 것으로 전해졌다. 황남빵은 지난달 31일 시 주석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황남빵 맛있게 먹었다”고 말한 사실이 전해진 후 큰 관심을 끌었다. 최근 경주시 황오동에 있는 황남빵 본점은 밀려드는 주문에 제품 수령까지 1시간가량이 소요된다는 안내 문구까지 내걸었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인기를 끌자 일부는 웃돈을 얹어 되팔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황남빵 홈페이지 공지.
황남빵 홈페이지 공지.

황남빵 측은 4일 자사 홈페이지에 “온라인 주문도 오직 황남빵에서만 가능하다”며 “최근 온라인에서 기존 판매가보다 높은 금액에 황남빵을 재판매하거나 유사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생겨나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온라인 주문은 반드시 본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해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빵을 되파는 일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대전 성심당에서 판매한 딸기시루 케이크를 구매하기 위해 ‘오픈런’ 현상이 일어나자 중고마켓에서는 정가 4만 원대 케이크에 3만~4만 원 웃돈을 붙여 되파는 이들도 생겨났었다.
#경주#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시진핑#황남빵#유사상품#웃돈#경주시황오동#대기시간#온라인주문#성심당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