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열린 한국당뇨협회 2025년 1기 정기 총회 및 이사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당뇨협회 제공
보건복지부 등록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당뇨협회(회장 김광원)는 최근 성황리에 마친 ‘나와 내 가족 혈당 알기’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의 당뇨병 인식 제고와 자가 혈당 관리 독려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당뇨병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캠페인 참가자들의 건의를 수렴하며 뜻깊게 행사를 마무리했다.
1995년 창립된 한국당뇨협회는 올해로 30년째 당뇨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협회는 올바른 당뇨병 정보 제공, 환우들의 건강한 삶 지원, 연구 활동 등을 통해 당뇨병 극복 및 당뇨인의 건강 및 권익 증진에 꾸준히 기여해왔다. 또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개 강좌, 혈당 측정 캠페인 등 대중의 건강관리를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당뇨병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숨어 있는 당뇨병 환자를 찾아서
최근 국내 당뇨병 환자 및 당뇨병 전단계 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한당뇨병학회가 2024년에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에서는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당뇨병 전단계 인구 역시 4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병 전단계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고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당뇨병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아 조기 발견 및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나와 내 가족 혈당 알기 캠페인은 이처럼 폭증하는 당뇨병 고위험군에 대응하고 당뇨병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여 개인과 사회의 건강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당뇨병 발병 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은 발병 후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이를 관리하고 합병증을 치료하는 것보다 비용 및 시간 측면에서 훨씬 효율적이다. 협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이 자신의 혈당 수치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예방 및 관리를 시작하도록 독려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총 5개월간 진행된 캠페인은 매월 500명씩 총 2500명에게 자가혈당측정기, 검사지, 당뇨 건강식품으로 구성된 ‘혈당관리 키트’를 전달했다. 참가 신청은 협회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이뤄졌으며 매월 1500∼2000명이 신청하는 등 캠페인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입증됐다. 특히 가족 중 당뇨병 환자나 전단계가 있는 신청자를 우선적으로 선정함으로써 가족 모두가 당뇨병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끔 독려했다.
이번 캠페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30대와 40대 여성들의 높은 참여율이다. 전체 참가자 중 약 80%가 3040 여성으로 집계됐으며 50대 여성이 뒤를 잇는 등 전반적으로 여성들이 당뇨병 예방 및 가족 건강에 대한 관심과 실천 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참가자 중 70%가 캠페인 참가 사유로 ‘당뇨병에 대한 염려 및 예방’을 꼽는 등 당뇨병에 대한 잠재적 불안감과 예방 의지가 모두 높았다. 나머지 30%는 ‘본인 또는 가족이 당뇨병 환자’ ‘당뇨병 전단계 진단’ ‘관련 만성질환 환자’ ‘혈당기 교체 필요’ 등을 참가 사유로 꼽아 이미 당뇨병 관리를 시작한 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지막 회인 10월 캠페인에서는 단순히 물품 전달을 넘어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건의함’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당뇨병 관리를 위해 제도적으로 필요한 지원,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 개선점 등을 자유롭게 건의할 수 있었다. 한국당뇨협회는 이 건의함을 통해 수렴된 의견들을 향후 협회의 정책 수립과 활동 방향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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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뇨협회는 이번 캠페인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회원 및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통 창구를 더욱 다양화해 회원의 목소리에 공감하고 그들의 의견을 정책 및 지원 사업에 효과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과 권익을 증진하는 단체가 되겠다는 포부다. 당뇨병 및 건강관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카카오톡에서 ‘㈔한국당뇨협회’를 검색해 친구로 추가하면 다양한 이벤트 및 건강 관련 정보를 손쉽게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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