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대교에서 바다로 투신한 30대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10일 영도구 한 교회 앞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성 A 씨(36)가 최근 영도대교에서 투신한 장면이 포착된 남성과 동일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7분경 영도구 해상에 사람이 떠 있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접수 뒤 현장에 연안구조정이 출동해 오전 7시 36분경 변사체 1구를 수습했다.
해경은 지난 6일 오후 7시 21분경 영도대교에서 한 남성이 투신하는 장면을 폐쇄회로(CC)TV 화면으로 확인하고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투입해 이 남성을 수색해왔다.
신원 확인 결과 이번에 수습된 시신은 6일 영도대교에서 투신한 장면이 포착된 A 씨와 동일한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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