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서울교통공사 백호 사장이 지하철 2호선 탈선 사고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백호 사장은 24일 공사 홈페이지에 ‘2호선 운행 중단 대시민 사과문’을 게재하며 “이용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백 사장은 “23일 2호선에서 장시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번 사고는 우선 기관사 실수로 일어났지만 저희 공사는 이를 계기로 지하철 운행 전반에 대한 점검과 교육을 통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의 사랑 받는 발로서 지하철이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큰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23일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발생했다. 정지 신호를 위반하고 운행을 계속하던 2호선 열차 일부가 탈선한 것이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외선 순환 열차 운행이 약 10시간 동안 중단되며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사고를 일으킨 기관사의 직위를 해제하고, 사고 원인 분석과 함께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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