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되는 3세 아동을 전수 조사한 결과 아동 1명이 아버지의 학대로 숨진 사실이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에 출생한 아동 27만9689명 중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아동 1만7796명(6.4%)을 대상으로 지난해 소재와 안전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아동학대 의심신고가 이뤄진 아동은 3명이었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이들 3명을 추가 조사한 결과 1명은 실제로 학대받은 것으로 확인돼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관리하고 있다. 나머지 2명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또 등록된 거주지에 살지 않거나 보호자가 조사를 거부해 지방자치단체가 소재와 안전을 파악하기 어려운 아동 23명도 발견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21명의 소재와 안전은 확인됐고 1명은 2020년 아버지의 학대로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 조사는 어린이집 등 공적 양육체계로 진입하는 연령인 3세 아동 중 가정에서 양육되는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매년 4분기(10∼12월)에 실시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