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분의 1 확률 적중” 혈액암 환자에 새 생명 선물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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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19일 15시 10분


사진=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사진=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현직 경찰관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안겼다.

19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광주경찰서 경안지구대 석영진 경장은 지난 1월 조혈모세포기증을 통해 혈액암 환자에게 새 생명과 희망을 선물했다.

2007년부터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던 석 경장은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지난해 9월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어 기증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환자는 유전자 불일치로 가족에게도 기증을 받을 수 없던 상황으로, 2만분의1 확률로 일치하는 제3자 기증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연락을 받은 석 경장은 지체하지 않고 병원을 방문해 유전자 확인 검사 및 건강 검진 등 기증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다행히 문제없이 준비가 마무리됐고, 지난 1월 중순 마침내 2박 3일에 걸친 시술을 통해 조혈모세포기증으로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석 경장은 지난 2007년 3사관학교 복무 시절, 학교에 방문한 헌혈 버스에서 헌혈을 하던 중 옆에서 기증 희망자를 지원받는 것을 보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들어 등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낮은 확률을 뚫고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생명을 선물하는 경찰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혈액암#조혈모세포#기증#경찰#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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