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집-집무실 압수수색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9일 03시 00분


[尹 탄핵심판]

1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수사관들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뉴스1
경찰이 12·3 비상계엄 당시 일부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1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은 이 전 장관의 자택과 서울·세종 소재 집무실, 허석곤 소방청장과 이영필 소방청 차장 집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수사관을 보내 내부 서류와 전산 기록 등의 확보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윤 대통령이 계엄 당일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MBC, JTBC, 여론조사 꽃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 단수를 하라”는 내용이 기재된 문건을 보여줬고, 이후 이 전 장관이 허 청장에게 전화해 이를 지시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특수단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이 전 장관과 허 청장 등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장관 측은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단전·단수 지시는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계엄 당일 계엄군에 대한 ‘국회 길 안내’ 의혹이 제기된 양모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준장)의 서울 용산구 국방부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양 준장이 사전에 비상계엄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12·3 비상계엄#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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