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문해력 저하’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각주’라는 단어가 화제의 단어가 됐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각주라는 단어를 아는지 모르는지 묻는 글이 올라왔다.
각주는 글을 쓸때 본문을 보충하거나 쉽게 풀이한 설명을 하단에 적는 것을 말한다.
최근 한 연예인이 출연한 유튜브 영상에 각주가 달렸는데 이를 두고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 영상에서 편집자는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발음의 정확한 표기를 각주 형태로 표기했다.
이에 한 누리꾼이 “유튜브 자막에 저렇게 각주 다는 게 웃기다”고 적었다. 이는 ‘베스트 댓글’이 됐다.
그러자 또 다른 누리꾼 A 씨는 “각주라는 단어를 38년 평생 처음 들어본다”고 댓글을 달아 논쟁을 촉발했다.
다른 누리꾼이 “혹시 살면서 책이라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거냐?”고 묻자 A 씨는 “어떤 책에서 각주라는 표현이 나오냐 교과서에서는 각주라는 표현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일부는 “각주는 만화책에도 나온다” “책을 읽었는데 각주를 모를 수가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모를 수도 있지 호들갑이 심하다” “종종 보긴 했지만 그걸 각주라고 부르는 줄 몰랐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성인 문해력 저하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교육부는 오는 2월부터 국가문해교육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초 문해 능력 자가진단 서비스’를 운영한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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