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권익위 ‘김여사 디올백’ 종결에…“檢수사 차질없이 진행”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11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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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4.6.7/뉴스1
이원석 검찰총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4.6.7/뉴스1
이원석 검찰총장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청탁금지법에 공직자 배우자 제재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종결 처리한 데 대해 “검찰은 검찰 차원에서 수사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 소환 조사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또 갈등설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다른 고려 없이 증거와 법리대로만 하면 그런 일은 없으리라 생각하고 기대한다”고 답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총장의 수사지휘권 복원을 법무부에 요청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저는 일선 검찰청에서 다른 일체의 고려 없이 증거와 법리대로만 제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북송금 사건 기소 여부에 대해선 “300페이지 가량 되는 방대한 판결문을 현재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는 절차를 진행 중이며 수사에 대해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건의 실체가 명확히 규명되고 그에 따르는 책임이 엄중히 물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대북송금 수사팀 탄핵을 거론하는 데 대해선 “특검 주장이라든지 탄핵 주장은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 총장은 사법부에 대한 야당의 원색적 비난도 거론하면서 “검찰을 넘어 사법부에 대한 압력 그리고 우리 헌법에 나오는 재판의 독립, 사법부의 독립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보고 있다. 우리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시도라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김건희#명품백#검찰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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