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버티다 나온 김호중, 몽클레르 재킷·루이뷔통 신발 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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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2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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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음주운전·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의 경찰 출석 당시 옷차림이 화제다.

김 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경 취재진을 따돌리고 지하 주차장을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들어갔다. 조사는 3시간여 만에 끝났다. 김 씨는 취재진 앞에 나설 수 없다는 이유로 6시간 가까이 경찰서 밖을 나오지 않고 버텼다. 그는 오후 10시40분경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카메라 앞에 선 김 씨는 얇은 남색 재킷 차림이었다. 이는 명품 브랜드 몽클레르의 ‘바라니 봄버 재킷’이다. 2023년 봄·여름(SS) 컬렉션 상품으로,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는 올라와 있지 않다. 발매가는 970달러(약 132만 원)였으며 현재 해외 직구 사이트 등에서 약 120만 원에 판매된다.

김 씨가 착용한 검정 모자는 국내 의류업체 빈스모크의 볼캡으로, 약 8만 원이다. 신발은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LV 트레이너 스니커즈’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177만 원에 판매된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강남경찰서는 김 씨를 소환해 사고 당일 그가 마신 술의 양, 술을 마시고 차를 몬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마친 김 씨는 취재진에게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한 뒤 황급히 경찰서를 떠났다.

경찰은 22일 오전 김 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모 씨 등 3명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에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가 적용됐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줄곧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가 열흘 만인 19일 사과문을 내고 “음주운전을 했다”고 시인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김호중#트로트 가수#음주운전#뺑소니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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