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의대, 8일부터 수업 시작…대학측 “대규모 유급사태 막아야”

  • 뉴스1

지난 326일 전북대 의대에서 양오봉 총장과의 만남을 앞둔 신병수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전북대병원 소속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
지난 326일 전북대 의대에서 양오봉 총장과의 만남을 앞둔 신병수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전북대병원 소속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수업이 다음 주부터 시작된다.

5일 전북대 관계자는 “더 이상 학사일정을 조정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의과대학 수업을 오는 8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북대 의대는 지난달 4일 개강을 한 뒤 5주 간 휴강에 들어갔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학생들이 휴학신청과 수업거부 등 집단행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수업 개시 결정 이유는 ‘대규모 유급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실제 전북대 의대의 경우 한 학기 수업 시간의 4분의 1을 받지 않을 경우 유급된다. 이 기준을 적용할 때 의예(예과) 1학년은 3월 28일, 2학년은 4월 19일이 마지노선이다. 의학과(본과) 역시 4월 19일까지 수업을 받지 않으면 유급된다.

전북대 관계자는 “더 이상 수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상황이다. 대규모 유급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다음 주에는 수업이 시작돼야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업은 동영상 강의와 현장 강의 등을 병행해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제대로 수업이 이뤄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은 상황이다. 아직 제출된 휴학계가 수리되지는 않았지만 학생들이 수업을 계속 거부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한편 전북대 의대의 경우 현재 학생 665명 중에 641명이 휴학 의사를 밝히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전북=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