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짜릿하게… 단양에서 날아볼까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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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레저 메카’ 충북 단양
■ 국내외 대회 개최
5월부터 10월까지 챔피언십… 7월엔 레이크파크서 페스티벌
■ 레저 특화 관광
휴가철 수상 아카데미 운영… 단양강에 항만 등 시설 조성

수상레포츠 명가를 꿈꾸는 충북 단양에서 국제·국내 수상레포츠 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사진은 플라이트 보드를 타고 있는 모습. 단양군 제공
수상레포츠 명가를 꿈꾸는 충북 단양에서 국제·국내 수상레포츠 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사진은 플라이트 보드를 타고 있는 모습. 단양군 제공
국내 최고 수상레저 메카를 꿈꾸는 충북 단양에서 다양한 국제·국내 대회와 수상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25일 단양군에 따르면 5월 ‘모토서프 아시아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7월 ‘단양 레이크파크 수상 페스티벌’, 9월 ‘단양호 피코&호비 챔피언십 요트대회’, 10월 ‘단양 하이드로 플라잇 월드컵코리아’ 등 다양한 수상레저 대회가 개최된다.

5월 24일부터 3일간 열리는 모토서프 아시아 챔피언십 대회에는 아시아 6개국 선수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모토서프는 스노보드, 서핑, 모터바이크를 통합한 수상스포츠로 역동적인 파워와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TWG(The World Game)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대회가 열리고 있다

레이크파크 페스티벌은 패러글라이딩과 플라이드보드 수상 공연, 모터보트, 수상 오토바이, 서프보드 등 다양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행사다. 하이드로 플라잇 월드컵코리아는 제트스키의 출력으로 물 위에서 스키를 타듯 날아다니는 수상레포츠의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수상레포츠 아카데미 교육도 진행된다. 여름휴가철 수상레저를 배우고 싶은 관광객과 주민들을 위한 아카데미도 마련될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5, 6월에 수상레포츠 입문 및 안전교육 아카데미를, 7, 8월에는 수상레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당시 전국에서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만족도와 호응도 모두 매우 높았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수상레포츠와 관련된 각종 대회와 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해 올해 관광객 2000만 명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상관광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단양에는 수상레포츠 기반 시설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군은 수중보 건설로 담수화된 단양강에 수상레포츠 명소를 만들기 위해 2019년부터 수중보∼도담삼봉 12.8km 구간을 5개 구역으로 나눠 계류장을 조성 중이다. 수중보에서 적성대교로 이어지는 제1구역에는 마리나 항만 조성이 예정됐다. 선박과 요트의 접안 및 복합 수상레저 시설 도입을 위해 민간 자본 유치를 추진 중이다. 시루섬나루(적성대교∼상진대교)와 상진나루(상진대교∼소노문단양)인 2, 3구역에서는 수상스키와 플라이피시 등 소형 동력 수상레저 활동이 가능하다. 카누 국가대표 선수단의 전지훈련지로도 활용된 단양 선착장이 있는 제4구역(고수대교∼소노문단양)에서는 역시 수상스키와 플라이피시 등을 즐길 수 있다. 제5구역(고수대교∼도담삼봉)은 카약과 카누 등 무동력 수상레저 활동 구역으로 민간 위탁을 통해 카약 체험장을 운영 중이다.

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관하는 ‘지역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 공모’에 선정돼 올해까지 1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수상레저 메카#충북 단양#레저 특화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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