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모집에도 51개 대학 미충원 2008명…98%가 지방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3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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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대학 부스에서 수험생이 입학 정보를 보고 있다. 뉴스1
2024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대학 부스에서 수험생이 입학 정보를 보고 있다. 뉴스1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국 51개 대학이 추가모집을 하고도 정원을 못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충원 인원의 98%는 지방대에서 발생했다.

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추가모집 마감 직전인 지난달 29일 오전 9시 각 대학 홈페이지 기준으로 51개 대학이 정원 총 2008명을 채우지 못했다. 미충원 대학 중 지방대(43곳)에서 못 채운 인원이 전체의 98%인 1968명이나 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일부 대학은 지원자가 없어 추가모집을 중간에 종료하고 결과를 공시하지 않았다. 이런 곳까지 합치면 모집 정원을 못 채운 대학은 51곳보다 많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 소재 대학은 추가모집에서 모두 정원을 채웠다. 서울과 수도권 대학 추가모집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서울시립대로 349.5 대 1이었다. 한국외국어대(244.6 대 1), 숙명여대(214.9 대 1), 건국대(202.8 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에 있는 대학 8곳은 정원 총 40명을 못 채웠다.

미충원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전남(대학 2곳, 총 307명)이었고 광주(4곳, 284명), 경북(3곳, 238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 지방대 관계자는 “그나마 정원을 채운 대학에서도 신입생 상당수가 개학 후 반수나 편입을 택하고 수도권 대학으로 빠져나간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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