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 “동료복귀는? 어떤 상황인가요?” 문의 빗발…막판 눈치싸움

  • 뉴스1
  • 입력 2024년 2월 29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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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병원 자료사진.
아주대학교병원 자료사진.
정부가 29일을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복귀시한으로 제시한 가운데, 사직서를 내고 현장을 이탈한 경기도내 40개 병원 전공의들의 복귀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경기도와 도내 병원 등에 따르면 경기도에는 40개 병원 2337명의 전공의가 근무해 왔다. 이 중 의대 입학 정원 증원 문제로 70%에 육박하는 160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일부는 이미 의료현장을 이탈한 상태다.

정부는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이날까지 복귀할 것을 주문했고, 3월부터는 의사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과 사법절차를 밟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막상 복귀시한에 다다르자, 전공의들은 병원 측에 복귀관련 절차나 불이익 여부, 동료 복귀 상황을 문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강경 대응에 혹여나 있을 불이익 등 이른바 막판 눈치 살피기인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료원소속 6개 병원·보건소 연장 운영 등 비상진료시스템을 가동 중인 경기도는 전공의 복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확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복귀 전공의 규모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100개 수련병원 서면보고 자료에 따르면 전날(28일) 기준으로 (병원이 문서로 정부에 보고한 내용을 토대로)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 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32개 병원이고, 10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10개 병원이며, 최대 66명 이상 복귀한 병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7시 기준 복지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9997명으로 전체 전공의의 80.2%,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9076명으로 전체 전공의의 78.2%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전날 기준으로 57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복귀가 확인되지 않는 전공의 5976명에게 불이행 확인서를 징구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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