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알 화석 300개 나온 화성시 ‘국가지질공원’ 됐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8일 2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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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개 이상의 공룡알 화석이 발견됐던 경기 화성시 지질명소 8곳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또 10억년 전 퇴적 환경을 추정할 수 있는 백령도와 대청도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최근 진행된 제29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화성시는 300개 이상의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국내 최대 공룡 산란지다. 또 동아시아 지각 구조 변형 등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돼 지질명소 8곳을 포함한 282.5㎢ 지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은 국내에서 16번째다.

또 환경부와 인천시는 2019년 6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된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에 대해 올 11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곳은 한반도에서 거의 관찰되지 않는 약 7억~10억 년 전 신원생대 암석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스트로마톨라이트(미생물의 일종인 남세균의 화석)가 발견되는 지역이다. 유네스코는 서면심사와 현장실사,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를 거쳐 2026년경 세계지질공원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현재 국내에 있는 세계지질공원은 제주, 경북 청송군, 경기 한탄강, 전북 서해안, 광주·전남 무등산권 등 총 5곳이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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