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사건’ 마약류 처방 40대 의사 구속 송치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5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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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관리법·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
치료목적 외 마약류 처방…환자 불법촬영
'롤스로이스男' 향정 혐의도 조만간 송치

약물에 취한 채 차를 몰다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를 받는 의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5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준강간,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40대 의사 염모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염씨는 지난 8월2일 롤스로이스 사건 피고인 20대 신모씨에게 치료 목적 외의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염씨가 당시 신씨의 진료기록을 거짓으로 기재했다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기록을 삭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염씨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수면 마취상태의 여성 환자 10여명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도 적용됐다.

지난해 10월 의사 면허가 정지된 상태에서 서울 시내에 위치한 다른 병원에서 의료 행위한 혐의(의료법 위반)도 제기됐다.

또한 경찰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신씨에 대해서는 접견 조사 후 빠른 시일 내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첩보를 상시 수집하고, 혐의가 확인되는 병·의원과 불법 투약자에 대해서 철저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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