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 잊히지 않아”…술 취한 男 던진 세제통에 뇌진탕 입은 女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23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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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갈무리)
(KBS 갈무리)
술에 취해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세제통을 던지고 폭행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KBS가 공개한 CCTV 영상에서 A씨는 상가 복도를 걸어가는 여성 뒤편에서 내용물이 가득 든 세제통을 세게 던졌다.

세제통은 빠른 속도로 날아가 여성의 머리를 맞혔고, 여성은 휘청였다. 이후 성큼성큼 다가간 남성은 욕설과 협박까지 했다.

뇌진탕을 진단받은 피해 여성은 인터뷰에서 “눈빛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나대면 죽여버린다’고 귀에다 속삭이고 갔는데 움직일 수가 없었다”며 두려움에 떨었다.

여성은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사건 이후 뒤쪽에 사람만 있어도 극심한 불안을 느끼고, 혹여나 불구속 상태의 가해자가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이사까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또 가해자에 대한 신상을 전혀 알지 못한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A씨는 범행은 시인했지만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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