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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자가 닫힌 셔터 벌리면 여자가 쏙…1600만원어치 폰 훔친 10대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7-25 10:13
2023년 7월 25일 10시 13분
입력
2023-07-25 09:36
2023년 7월 25일 09시 36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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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가 내려가있는 지하상가에 기어들어가 16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10대 A 양과 B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 자정쯤 의정부시의 한 지하상가에 있는 휴대폰매장에 몰래 들어가 스마트폰 9대와 백화점 상품권 등 싯가 약 1600만원에 해당하는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 군이 닫혀있는 셔터를 들어올리면 몸집이 작은 A 양이 좁은 틈으로 기어들어가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지난 12일 의정부시 한 모텔에 투숙하고 있던 A 양과 B 군을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타 지역 미성년자들로, 훔친 스마트폰은 모두 중고장터에 팔아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지난 4월부터 해당 지하상가의 다른 휴대폰매장 2곳과 옷가게 1곳도 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돼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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