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검찰, 코인 범죄 전담 가상자산합수단장에 이정렬 유력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20일 10시 57분


코멘트
이정렬 서울중앙지검 공판3부장(사법연수원 33기)이 이달 말 출범하는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합동수사단(합수단)을 이끌 초대 단장으로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20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이 이달 말 출범시킬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합동수사단을 이끌 첫 단장에 이 부장검사를 유력 검토 중이다. 이 부장검사는 증권금융분야 2급 공인전문검사로 ‘블루벨트’ 인증을 받았고 금융감독원 파견 근무 경력이 있는 금융수사 전문가다. 검찰이 최근 폭증하는 코인 관련 범죄가 심각하다고 보고 전담 수사조직을 처음 꾸리면서 금융 전문성이 있는 이 부장검사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합수단은 사기 등 코인 거래를 이용한 범죄 수사와 함께 가상자산의 증권성 등 법리를 검토해 앞으로 수사에 활용하고 전문 수사 인력도 양성할 방침이다. 합수단 출범에 따라 기존의 코인 관련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남부지검은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 의혹과 위메이드의 코인 발행량 사기 혐의,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의 코인 상장 비리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코인 관련 사건들을 합수단이 총괄해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