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덕진구에 있는 전주종합경기장을 철거하기 위한 실시설계 절차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전주시는 연말까지 실시설계와 경기장 입주 단체의 이주 조치를 마무리하고 내년 4월 해체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철거 작업을 모두 마친 뒤에는 마이스(MICE·회의, 전시, 컨벤션, 전시 행사) 산업 중심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종합경기장 개발 사업은 민간 사업시행사인 롯데쇼핑과의 협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착수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롯데쇼핑이 사업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현재 구체적인 사업 규모 등을 놓고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종합경기장은 1963년 도민 성금으로 지어진 지 60년 만에 철거 수순을 밟게 됐다. 전주시는 종합경기장을 철거하면서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가 강한 경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MICE 복합단지 등 기반 시설이 필요하다”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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