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말 학대’ 혐의 KBS ‘태종 이방원’ 제작진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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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6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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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태종 이방원’
KBS 1TV ‘태종 이방원’
검찰이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과정에서 말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제작진 3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는 5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KBS PD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KBS도 양벌 규정을 적용해 함께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낙마 장면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말의 앞다리에 줄을 묶어 말을 일부러 넘어뜨리고, 사육·훈련을 위한 것이 아님에도 도구를 사용해 동물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논란은 이성계의 낙마 장면이 방영된 지난해 1월 불거졌다. 촬영 당시 크게 다친 말은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KBS는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동물권단체 카라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제작진을 고발했다. 경찰은 올 1월 제작진을 검찰에 송치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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