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수문관리 나섰다 실종…함평 60대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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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9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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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오전 소방대원들이 전남 함평에서 전날 폭우로 불어난 하천 수문을 열다가 실종된 수문 관리자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뉴스1
지난 28일 오전 소방대원들이 전남 함평에서 전날 폭우로 불어난 하천 수문을 열다가 실종된 수문 관리자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뉴스1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폭우 속 수문 관리에 나섰다가 실종된 60대 여성이 수색 사흘째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경 전남 함평군 엄다면 학야리 하천 다리 밑에 숨져있는 오모 씨(67)를 수색대원이 발견했다.

오 씨는 지난 27일 오후 10시 32분경 엄다면 엄다천 인근에 수문을 점검하러 나갔다가 실종됐다. 그는 지난해부터 농어촌공사가 위촉한 수리시설 감시원으로 활동 중이었다.

오 씨는 폭우 피해를 막기 위해 수문 주변 부유물 등을 제거하다가 불어난 물살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오 씨가 사고를 당한 27일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동안 함평에는 71㎜의 폭우가 쏟아졌다. 27일부터 28일 사이 함평 누적 강수량은 196㎜를 기록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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