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이 ‘살인 행위’인 이유…중앙선 넘나들며 휘청휘청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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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0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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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가 위험천만한 주행을 하는 음주 운전 차량을 뒤쫓아 경찰이 검거할 수 있도록 도왔다.

19일 경찰은 충북 충주의 중심가 도로에서 야심한 밤 목격된 차량의 주행 영상을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 사건은 지난 4월 9일 새벽 2시 30분경 있었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선으로 역주행하고 있는 차를 수상히 여긴 택시 기사가 뒤따라가며 블랙박스에 현장을 담았다.

택시기사는 경찰에 “음주 의심 차량이 있다. 사고가 날 것 같다. 비틀거린다”라고 신고하고는 이 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계속 뒤쫓아 갔다.

해당 차량은 중앙선에 차를 반쯤 걸치고 가거나 인도 쪽으로 바짝 붙어 가는 등 아슬아슬한 주행을 이어갔다. 급기야 중앙분리대와 도롯가에 세워둔 차를 들이받을 뻔한 상황까지 갔다.

이 차량은 한 빌라 주차장으로 들어갔고, 때마침 순찰차가 도착해 운전석에 앉아있는 운전자의 음주 여부 측정을 했다.

결과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시민의 적극 신고로 음주 운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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