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인천소방본부장 직급 상향 시급”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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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대응, 공조 체계 구축 위해
소방감에서 소방정감으로 높여야”

인천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인천소방본부장의 직급을 소방계급 서열 3위 소방감(2급 상당)에서 서열 2위 소방정감(1급 상당)으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최근 열린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소방본부장 직급체계 상향 촉구 건의안’을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건의안에는 중간 직위인 소방준감 직제를 새로 만드는 내용도 포함됐다.

본부장 직급 상향은 도시 팽창에 맞춰 수년 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다. 인천소방본부장은 인천 재난 발생 시 긴급구조통제단장으로서 경찰, 해양경찰과 협력해야 하지만, 각 조직 계급 서열 2위(치안정감)인 인천경찰청장,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보다 직급이 한 단계 낮다.

전국에서는 서울과 경기, 부산 등 3곳의 소방본부장이 소방정감이다. 반면 송도 청라 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늘고 있고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인천은 2012년부터 소방본부장 계급이 소방감에 머물러 있다.

인천시의회는 조만간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등에 건의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재동 시의원은 “본부장 직급 상향은 300만 인천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며 “효과적인 재난 대응과 유기적인 공조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인천소방본부장 직급 상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인천시의회#인천소방본부장#직급 상향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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