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서 5만명 연등행렬…오후 1시부터 교통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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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20일 1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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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성덕대왕신종등 행렬 모습. 연등회보존위원회 제공
2019년 성덕대왕신종등 행렬 모습. 연등회보존위원회 제공
부처님오신날을 일주일 앞둔 20일 서울 도심에서 4년 만에 대규모 연등 행렬이 열린다. 이에 따라 행렬이 지나는 종로는 이날 오후 양방향 교통이 완전히 통제된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계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연등행렬을 한다. 행렬은 서울 동대문(흥인지문)에서 출발해 1호선 종각역 사거리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연등행렬은 시민 누구나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종로 전 구간에 설치된 관람석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연등행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과 비슷한 규모로 열린다. 위원회는 전국 60개 단체 소속 약 5만 명이 1인당 연등을 2개씩 들고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람객을 포함하면 일대에 많은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흥인지문에서 종각까지 종로의 교통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다음날(21일) 오전 3시까지 양방향 전면 통제된다.

이날 오후 9시 반부터 10시 반까지는 연등행렬을 마친 시민들이 종각사거리에 모여 하늘에서 쏟아지는 꽃비와 함께 강강술래, 대동놀이 등을 즐기는 ‘대동한마당(회향한마당)’이 개최된다.

21일 오전 9시 30분부터는 조계사 앞에서 100여 개 부스가 참여하는 ‘전통문화마당’이 펼쳐진다. 불교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이 준비됐다.

특히 오후 9시부터는 조계사에서 인사동까지 이동하는 소규모 연등놀이가 진행돼 조계사 앞을 지나는 우정국로가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

한편 연등회는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 122호로 지정됐으며 202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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