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중동 진출 물꼬 텄다…UAE 아즈만 시 우호 협약 맺어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19일 2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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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수출 20% 차지…중동 도시와 첫 성과
-암마르 왕세자·마후드 시장 참석
-이 시장 “중동 진출 희망 기업에 도움 기대”

이상일 용인시장이 18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 다비 WB호텔에서 암마르 빈 후마이드 알 누아이미 아즈만 왕세자와 함께 우호 결연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18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 다비 WB호텔에서 아즈만 시(Ajman City)와 산업, 관광 교류와 협력 방안을 위한 우호 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전국 대도시시장협의회 대표회장 자격으로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방문 중이다.

아즈만 시는 UAE 7개 연방 도시국가 가운데 하나다. 협약은 아즈만 시가 용인시에 협력 관계를 맺자는 의향을 먼저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용인시가 중동지역 도시와 우호 협약을 맺은 건 처음이다.

협약식에는 이 시장과 암마르 빈 후마이드 알 누아이미 아즈만 왕세자, 마후드 칼라 알하스미 아즈만 시장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UAE의 관광과 수출 분야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아즈만 시가 용인시에 교류 의향을 먼저 전달해와 감사하다”며 “UAE에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용인 지역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암마르 빈 후마이드 알 누아이미 아즈만 왕세자는 “용인시가 한국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잘 알고 있으며 우호 결연 협약식을 계기로 두 도시가 친밀한 관계를 맺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아즈만 시는 두바이에서 북동쪽으로 22㎞ 떨어져 있다. 후마이드 빈 라시드 알 누아이미 국왕이 통치하고 있으며, 인구는 약 70만 명으로 해양 관광 중심의 도시다. UAE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 비중이 높다. 자유무역지대로 지정돼 있고, 외국 기업의 투자와 관광시설, 호텔, 상업시설 등이 많이 입주해 있다. 세계적인 선박 제조사인 아랍중공업(Arab Heavy Industries)도 아즈만 시에 있다.

용인시는 호주 레드랜드, 중국 타이안, 베트남 쾅남성, 중국 투먼 등 4곳과 우호 결연을, 중국 양저우, 미국 플러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터키 카이세리,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등 5곳과는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조영달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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