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장관 “호르무즈 통행료는 국제법 위반…원유선박 3척 홍해 통과중”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5일 13시 08분


황종우 장관 “HMM 부산 사옥, 60~70층 랜드마크급 될 듯”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14일 해수부 부산청사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14일 해수부 부산청사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중동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가운데 홍해를 통해 원유를 운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추진과 관련해서는 “국제법 위반”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황 장관은 14일 부산 해수부 임시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해 얀부항을 통해 원유를 적재한 배 1척이 이미 하역했고 3척은 지금 위험한 구간을 지나 한국으로 오고 있다”며 “5월 말 들어오기 위해 계획 중인 다른 선박도 있는데 당분간 홍해를 이용해서 원유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등에서 통행료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개인 의견을 전제로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게 국제해사기구(IMO) 규정이자 국제적인 합의인데 통행료를 받겠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특별한 서비스가 없음에도 통행료를 받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에 남은 한국인 선원 158명에 대해서는 “수시로 소통하면서 선원들의 불편함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상담 등을 통해 조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해수부는 지난해 부산으로 이전한 뒤 해운사들의 부산 이전도 추진하고 있다. SK해운 등이 본사를 이전했고 최근 HMM 노사가 부산 이전에 대해 합의했다. 황 장관은 HMM 이전과 관련해 “HMM이 보낸 요청에 대해 얼마나 지원 가능할지 지방 정부, 관계기관과 논의하고 있다”며 “세제 혜택, 정책 금융, 부산항과 관련된 내용 등이 있다”고 했다. 이어 “HMM이 부산 에 랜드마크 급 본사 빌딩을 짓겠다고 했다”며 “랜드마크급이니 60~70층은 되지 않을까 싶다. 확실한 부산 이전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황 장관에 따르면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직원 859명이 부산으로 이동했고 이중 604명은 주소까지 이전했다. 산하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는 “선거 이후 새로운 단체장이 오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2차 공공기관 이전 전이라도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을 먼저 옮기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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