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최근 전세사기 신고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피해자 지원을 위해 ‘전세 피해 지원 전담팀(TF)’을 구성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서울 서부경찰서는 전세 사기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다수 접수하고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에 구는 1일 종합대책 회의를 열고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설치했다.
또 구는 맞춤형 지원 및 상담을 위한 ‘전세 피해 상담센터’를 3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이곳에선 변호사가 전세보증금 미반환 시 대처 방안, 소송 절차 등의 상담을 무료로 진행한다. 그리고 세입자가 임대인이 체납한 지방세 내역을 열람할 수도 있다.
구는 또 1인 가구를 위한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 서비스’를 연말까지 운영한다. 부동산 지식이 풍부하고 지역 여건에 밝은 공인중개사를 주거안심매니저로 위촉해 전월세 계약 상담, 집보기 동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 1인 가구 포털(1in.seoul.go.kr)이나 구청 가족정책과 상담실로 신청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 구청장은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강구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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